28일 경산 경찰서에 따르면 참사관 등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3명은 지난 27일 오후 베트남인 주부 C모(22)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산시 상방동 모 아파트에서 경찰 담당자와 남편 H(32)씨를 만나 사건 경위와 수사 진행 상황을 들었다. 베트남인 주부 C(22) 씨는 지난 달 중순 남편 H(32) 씨와 결혼해 한국에 왔으나 서툰 한국어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6일 오전 9시30분께 아파트 14층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 씨의 부모는 현지 언론을 통해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고 한국 사위가 딸을 일방적으로 화장해 유골을 보내왔다”며 사망 경위에 의혹을 제기, 베트남에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경산경찰서 관계자는 “C 씨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외부에 별 다른 외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 H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계속 확인하고 있고 조만간 추가 수사 결과를 밝힐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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