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특성 고려를”
경찰청이 일선 경찰서 과장실을 개방형으로 바꾼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놓고 경찰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3일 포항 일선경찰서 직원들에 따르면 경찰청이 원활한 의사소통과 국민중심의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일선 경찰서 과장실의 벽을 허물기로 한 것에 대해 찬반의견이 분분하다는 것.
경찰청은 지난 2일 일선경찰서의 과장사무실을 개방형으로 전환해 상사와 부하직원들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하고 업무추진에서도 신속하고 공정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말까지 일선경찰서의 과장실중 과장집무 공간만 남게 되고 나머지 공간을 민원처리, 직원회의, 민원인 조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분산돼 있는 강력·폭력·경제·지능팀 등의 사무실도 형사과, 수사과 등 과 단위로 근접·통합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사무실 개방을 찬성하는 직원들은 “경찰조직내 권위적인 문턱이 없어지는 같아 환영한다”는 의견을 내세우는 반면 개방을 반대하는 직원들은 “경찰조직내에서는 특성을 달리하는 부서가 있다”며 “수사과의 경우 경찰, 민원인 모두 불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정부의 다른 기관이 사무실 구조개선을 시도했다가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원상복구한 사례를 들며 예산만 낭비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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