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적 시각에서 공천심사하는 사람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3일 문제있는 공천심사위원의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나치게 계파적 시각에서 줄곧 일관되게 계파적 시각에서만 공천심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며 “도저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공천심사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 의결에 의해서 교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대표는 “공심위에서 배수로 압축을 해서 상대후보하고 경쟁력이 누가 있는가에 대한 여론조사도 해보는 등의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의 내막이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대상으로 한 2~3명이 결정되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공천된다는 법도 없고, 여론 조사를 해보면 상대방하고 비교해서 경쟁력이 약하면 또 다른 빠진 사람 중에 넣을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좋은 사람을 구해서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여론조사 대상으로 들어가는 2~3명이 누가 들어갔다, 누구는 빠졌다, 이런 것이 알려져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일부 공심위원들 중에 나와서 그런 것을 외부에다가 발설을 한다든지 해서 맞지도 않은 것을 알려서 당에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강 대표는 “공심위원들은 고도의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변호사, 의사 등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비밀이 유지되어야 한다”면서 “공심위원들이 나와서 확정되지도 않은 것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서울 /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