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동해·울릉·독도 해상의 해양사고 긴급구조태세 구축을 위해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동해해양경찰서는 동절기(11월~내년 2월)기간 동안 해양사고 긴급구조태세를 구축해 해양사고 대비·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17~21년)간 동절기 월평균 풍랑특보는 9.7회로 비동절기를 대비할 경우 3.1회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동절기에 발생한 사고선박은 193척으로 어선 163척, 레저선박 18척, 낚시어선 4척, 기타선박 8척으로 해양사고는 주로 어선에서 발생했고 6대 해양사고 중 충돌, 침수, 화재, 좌초·전복 순으로 빈번하게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동절기 전체 인명사고 중 전복,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58.3%로 대부분 동절기 기후 영향을 받는 사고다.

이에 해경은 동절기 해양사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에 나서 △기상상황에 따른 임무수행이 가능한 대기함정 지정 △구조장비 일제 점검 △지역구조본부를 재편성 했다.

또한 강원지방기상청과 hot-line을 구축해 기상정보를 분석하고, 원거리 조업선에 전파해 장기간 기상악화 와 풍랑경보 예상시 원거리 조업선 주변으로 경비함정을 이동해 조기 피항 유도, 이동대피명령 등 사전예방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절기 사고다발해역 등 취약해역(4개소:강릉사천, 묵호대진, 삼척 인근, 울릉 독도 인근) 주변에 경비함정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사고예방 과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강릉사천, 묵호대진, 삼척 인근, 울릉·독도 인근해역은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해해경 관할 해역에는 방파제 축조공사 등 해상공사 6개소에 90여척이 해상공사에 동원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따라 예·부선 운항경보제 실시 와 해상공사 선박 안전관리 강화, 항포구 계류선박 화재, 침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해 10월 중 매주 수요일 화재 안전의 날로 지정해 항포구 화재 대비 파출소별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벌여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해안가, 방파제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 수시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민·관·군 구조협력체계 확립을 통해 동절기 해양사고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시영 서장은 이번달 부터 직접 경비함정을 방문해 동절기 대비 해양사고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자체사고 예방과 함께 경비함정 구조장비 안전관리 실태 확인에 나선다.

동해 해경 관계자는 “잦은 기상악화와 낮은 수온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복, 화재 사고 등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점검 과 선박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해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