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4급 서기관 ‘밀실인사’ 도마에
  • 박형기기자
경주시 4급 서기관 ‘밀실인사’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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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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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사 두 달 전부터 국장급 승진인사 낙점 소문 무성
관련 부서장 “추측성 소문… 최종 결정은 시장 권한” 일축
소문대로 승진 발표되면 인사권자 권한 농락 지적 못 면해
경주시가 이달 말 단행할 4급 서기관 등 승진인사에 대한 ‘밀실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승진 인사 때마다 크고 작은 논란이 불거진 경주시는 이번 하반기 인사를 두고 이 같은 뒷말이 나오면서 또다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0월 승진 인사가 진행된 5급을 제외하고 8급부터 4급 서기관에 이르기까지 이달 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승진 인사는 1년에 전·후반기 2차례 실시된다. 업무능력 평가를 거쳐 부여받은 고가점수와 승진 소요연수 등을 감안해 승진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논란으로 지적되고 있는 4급 서기관 승진인사는 2자리다.

4급 국장 승진은 연말에 인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주낙영 시장이 최종적으로 결정을 한다.

하지만 연말 승진인사를 앞둔 지난 11월초부터 경주시청 내부에서는 A과장과 B과장이 승진을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소장 회의 자리에서도 이 같은 이야기는 흘러나왔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승진인사 두 달 전부터 승진이 낙점된 것처럼 소문이 돌고 있는데 대해 경주시 내부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감돌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인사위원회도 열지 않았고, 시장도 모르는 승진을 부서와 부서장 등에 의해 이미 낙점이 된 게 아니냐며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과장은 경주시의회 요청으로 경주시와 사전 조율해 의회로 낙점됐다는 소문도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이와 더불어 B과장은 퇴직이 6개월을 남겨두고 있어, 계속 이어지는 6개월 국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국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부서업무 파악과 계획된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6개월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단지 택호를 바꿔주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련 부서장은 “진급 대상자 후보군에 있는 A과장과 아직 6개월이 남아있는 B과장은 기술직렬로 가장 해당되는 관계로 직원들간 추측성 소문일 뿐”이라며 “최종 결정은 시장 권한이다”고 일축했다.

앞으로 승진 인사가 10일도 채 남겨 놓지 않은 가운데 논란의 대상자가 승진 발표된다면, 인사위원회와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마저 박탈당하는 논리가 형성된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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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12-21 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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