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조속 건설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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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대교 조속 건설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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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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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첨예한 대치 속에 2023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포항시 국비 예산은 총 223건 사업에 1조2900억원이 반영돼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가운데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설계비 30억원이 증액된 50억원이 반영된 것이 눈길을 끈다.

영일만대교 건설은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연결하는 영일만 해상을 가로지르는 18㎞ 구간으로, 지난 2008년 광역경제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계획 적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수차례 사업계획 사업비·건설방식 등이 변경되면서 14년이 지나도록 사업 추진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경북도는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공약에 반영시켜 재추진에 불씨를 댕겼다.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영일만대교 건설 공약을 걸었고 대선에 승리하자마자 윤석열 정부의 경북 지역 1호 공약으로 채택했다.

그동안 영일만대교 건설 공법을 놓고 전구간 해상교량, 해저터널+해상교량, 육상터널+해상교량이 거론돼 왔다.

그 중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는 떠오르고 있다. 인공섬을 사이에 두고 쉴드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하는 공법이다. 사업비가 3조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경제성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해군 군함 진출입 구간 터널통과로 군부대 간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포항시를 비롯한 환동해권 교통, 물류, 관광 등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항 산업지도에도 일대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도 전망된다.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영일만산업단지의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첨단연구단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통행 거리·시간 단축으로 연간 120억원 절감이 예상되며, 연간 20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상교량이 전혀 없는 동해안에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서·남해안에 치우친 ‘L’자형 국가도로망을 ‘U’자형으로 만들 수 있어 지역균형발전 측면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영일만대교는 포항 등 경북 동해안 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에 이익이 되는 대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설계비 50억 원 반영으로 답보상태에 처한 영일만대교 건설이 새해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된 것은 큰 진전이다.

포항시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이뤄낸 성과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영일만대교가 속도감 있게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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