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發 코로나 변이 공포 재점화
  • 손경호기자
해외發 코로나 변이 공포 재점화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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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1.5’ 급속도로 확산추세, 국내서도 이미 13건이나 검출
홍콩·마카오 입국자 검역 강화…7일부터 ‘입국 전 검사’ 제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 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 뉴스1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면역 회피력이 한층 높아진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위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새해들어서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 중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달부터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3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XBB.1.5가 신규 코로나19 감염의 4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XBB.1.5 검출률이 전체 감염의 75%에 달했다.

미 전역에서 XBB.1.5 검출률이 최근 1주일 새 2배 증가해 41%를 기록하는 등 곧 우세종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XBB의 하위변이가 코로나19 치료제인 이부실드 뿐만 아니라 개량 백신에도 저항력을 갖췄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XBB.1.5 변이가 지난해 12월 8일 처음 확인된 후 총 13건 검출됐다. 그중 국내 감염자는 6명, 해외유입 감염자는 7명이었다. XBB 변이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초 국내 유입이 확인된 바 있다.

이처럼 XBB.1.5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7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도 중국발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전날부터 시행한 입국 검역조치 강화 방안 중 일부를 중국과 인접 지역인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2주만에 50% 이상 급증했고, 지난 12월 홍콩발 입국자가 4만4614명으로 중국발 입국자(3만7121명)를 넘어선 데 따른 조치다. 미국·캐나다 등 주요국이 검역을 강화한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7일부터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해 국내에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본토 출발 입국자들처럼 탑승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탑승 전 큐코드 입력 의무화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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