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性, 세계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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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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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4월10~18일
남성 감독 여성주의 영화 첫 소개 `눈길’

 
올해로 열 돌을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내달 10~1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에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여성의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다룬 30개국의 영화 141편(장편 63편, 단편 78편)이 상영된다. 올해 초청작은 역대 최다 수준이며, 새로운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1일 광화문 아트센터 나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과 특징을 설명했다.
 개막작은 `텐 텐(Ten Ten)’으로 국내외 여성 감독 6명의 단편을 모은 HD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화. 10일 오후 6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상영된다.
 여성 감독의 영화만 보여준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오픈 시네마’ 섹션을 신설, 국내외 남성 감독의 여성주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여성의 몸을 주제로 한 `몸의 정치학’과 여성의 도발적 상상력에 주목하는 `판타스틱 여성영화-위반과 유혹의 공간’도 눈에 띄는 섹션이다.
 또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 감독의 이름을 딴 박남옥 영화상(상금 1000만원)이 신설됐다. 제1회 수상자로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선정됐으며, 임 감독과 직접 만나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
 이 영화제는 비경쟁이지만 일부 경쟁 부문도 있다.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는 5개국 19편이 진출해 최우수상(상금 1000만원), 우수상(2편 각 500만원), 관객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상영된다. 여성신문에서 주는 여성신문상(상금 200만원)도 수여된다.
 7회째를 맞은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인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는 홍지유·한영희 감독의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가제)’가 선정됐다. 지난해 6기 선정작인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와 김일란 감독의 `3 X FTM’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상설 섹션으로는 세계 여성감독의 경향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물결’, 10대 여자감독들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걸즈 온 필름’, 성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퀴어 레인보우’가 마련됐다.
 지난 10년 간 한국 여성영화의 비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9708 한국여성영화’, 9회까지 초청작 중 주목받은 영화를 골라 상영하는 `커튼콜’ 섹션은 10회를 기념하는 특별 섹션이다.
 `횡성의 여성, 카메라를 들다’ 프로그램에서는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된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또 중국 펑샤오롄 감독의 대표작이 `감독특별전’을 통해 소개되며 펑 감독이 직접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부대 행사로는 국내외 여성주의 학자들과 여성 감독들이 모여 `여성영화의 새로운 지도 그리기’와 `세계를 재생산하는 여성의 몸을 둘러싼 생체정치학’을 주제로 두 차례 학술회의를 연다.
 `쾌걸(girl) 여담’에서는 체코 다큐멘터리 감독 헬레나 트르제시티코바와의 만남, 성전환 남성과 여성의 만남이 마련됐으며 테레사 드 로레티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교수의 특강도 열린다.
 그 밖에 열정적인 음악이 함께하는 `락앤락’ `어쿠스틱 릴레이’ `퀴어 나잇’ 등이 마련됐다.
 입장료는 조조 4000원, 일반 5000원, 개·폐막식·심야영화 1만원이며 홈페이지(www.wffis.or.kr)나 아트레온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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