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쇠
  • 김희동기자
달쇠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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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동





처마 끝 아스라이 매달린 갈고랑쇠

낮에는 해를 달고 밤에는 달을 걸어

깊숙한 규방 저 안쪽 하늘 한 줌 들인다





사랑도 아득하게 나를 걸어 달았으면

바람에 흔들리고 빗소리에 젖어도

그대 곁 생채기 같은 사랑으로 머물 텐데







* 달쇠 : 한옥의 문짝 따위를 달아매는 갈고랑쇠

 

 

 

 

김희동 시인

 

2007년 『월간문학 』 시조부문 신인상 등단

2017년 경주문학상 수상

2019년 『빗살무늬에 관한 기억』 출간.

현 경북도민일보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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