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년 마을’ 2곳 조성 추가… 농촌 인구 증대 견인차로 육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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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년 마을’ 2곳 조성 추가… 농촌 인구 증대 견인차로 육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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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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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대표적 지방 지원 정책인 ‘청년 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에 영천시와 고령군이 추가로 선정돼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청년 마을을 조성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 공간과 주거 기반, 지역 살이 체험, 창업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기발한 청년 아이디어가 총동원되는 이 사업은 ‘돌아오는 농촌’의 가능성을 높이는 좋은 기획으로서 농촌인구 증대의 견인차로 육성할 가치가 높다.

경북도에서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영천시 금호읍 일원의 ‘소믈리에 마을’과 고령군 대가야읍의 ‘음악 마을’이다. ‘소믈리에 마을’은 다양한 와인 관련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기존 와인 산업 기반을 연결해 청년들의 와인 문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음악 마을’은 관광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유로운 음악공간을 조성, 퓨전 음원·영상 제작,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청년 음악인들의 발길을 끌겠다는 발상이다.

‘청년 마을’ 사업에 올해는 전국 96개 지자체에서 161개 청년단체가 지원을 신청, 3차례 정밀 심사를 거쳐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매년 2억 원씩 3년간 한 곳당 6억 원씩의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경북은 모두 8개의 청년 마을을 갖게 됐고, 다음으로는 충남 7곳, 강원과 전남 각 5곳, 경남 4곳, 충북과 전북 각 3곳, 부산·인천·울산·세종 각 1곳 순이다.

경북의 ‘청년 마을’ 사업은 지난 2019년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문경의 ‘달빛탐사대’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상주시의 ‘054마을’, 영덕군의 ‘뚜벅이마을’, 예천군의 ‘생텀마을’이 선정됐다. 2022년에는 경북 경주시 ‘가자미마을’, 의성군 ‘나만의-성’이 각각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청년 마을’은 전국적으로 로컬 라이프 탐색 프로젝트, 마을호텔(마을스테이), 마을 역사투어 프로그램 등등 활발한 문화행사와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청년 마을’ 지원 사업은 올해로 5년째다. 2018년 목포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전국으로 확대됐다. ‘청년 마을’ 사업은 단기간에 대규모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은 아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 기회를 발굴해 정착하고, 이를 지역민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의 긍정적 성과는 분명하게 감지됐다. ‘청년 마을’ 사업은 좀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을 되살릴 모멘텀을 모색해볼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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