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尹대통령 귀국
  • 손경호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尹대통령 귀국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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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7일간 국빈 訪美 마무리
美기업 59억 달러 투자 유치
확장억제 ‘워싱턴 선언’ 성과
5박 7일 간 미국 국빈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5박7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가 담긴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성과를 얻었다. 워싱턴 선언은 북한이 대한민국에 핵 공격을 단행할 경우 미국이 핵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담겼다. 양국은 워싱턴 선언을 추진해 나갈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핵잠수함을 비롯한 미국의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전개 확대 및 한미 간 관련 공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경제 부문 성과도 상당 부분 기록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미국 도착 첫날인 24일(현지시간)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 등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나 K-콘텐츠에 4년 간 25억 달러(약 3.3조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5일 투자신고식에서는 반도체, 수소 등 첨단 분야 34억불 투자를 유치하는 등 이번 순방에서 총 59억 달러(약 7.9조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 등 우리 기업에 대한 불이익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IRA와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했다”며 양 정상은 동 법들이 호혜적 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행되도록, 보다 예측가능성 있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긴밀한 협의 지속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전략적 감시체계를 보고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서 압도적 대응능력과 응징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이 미 핵전력의 공동기획, 연습훈련 등 동맹의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 목적의 혁신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해 GPS, 스텔스, 음성인식,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등을 개발해 미국의 첨단기술 혁신을 이끌어 온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를 방문하기도 했다. DARPA는 미국 국방부 산하의 연구개발 관리 기관으로 인터넷을 최초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DARPA에서 연구 기획·지원 중인 첨단기술들에 대한 전시를 둘러보며, 해당 프로젝트 담당 매니저로부터 기술 개발의 취지·목적, 개발현황, 향후 활용계획 등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외국대통령으로서 DARPA 방문은 윤 대통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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