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현부지 건립안 폐기’ 관련
주민 설명회 갖고 방안 강구
주민들 “당초 계획대로 진행은
관계자 이익만 생각하는 처사”
시, 매입 부지에 ‘불법 폐기물’
애광학원과 소송… 건설 지연
시 “폐기물 직접처리 명령 계획”
주민 설명회 갖고 방안 강구
주민들 “당초 계획대로 진행은
관계자 이익만 생각하는 처사”
시, 매입 부지에 ‘불법 폐기물’
애광학원과 소송… 건설 지연
시 “폐기물 직접처리 명령 계획”
경산시 청소년수련관·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청소년수련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현부지 건립안 폐기와 관련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애광학원과의 이전 부지에서 청소년수련관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안 폐기와 관련해 대토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학교법인인 애광학원 소유의 인근 부지와 교환해 건립을 계획 중이며, 현재 학원과의 소송과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 등으로 인해 건설이 지연된 상황이다.
지난 15일 주민 설명회에서는 해당 부지의 처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으며 부동산 업자들의 잇속챙기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다.
조현일 시장은 시의 지역 균형 개발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애광학원이 매립 폐기물을 직접 처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경산시는 폐기물 처리를 명령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지켜 본 동부동 거주 A씨(남·60)는 “경산시가 청소년수련관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현부지 건립을 위해 경산교육청과 협의 후 시의 재정과 ‘도심지 균형 개발에 방점’을 두고 건립계획을 잡았는데 ‘폐기물이라는 암초로 인해 건립중단’이라는 돌발변수가 나와 어렵게 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렇다고 경산시가 현 사업부지에 폐기물 처리비용과 창파유치원의 수용자산 매각 시 유치원 원생들을 위해 사용해야한다는 교육법을 무시해야 하는 무리수를 둬가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주민들 다수는 “사동 678-2번지, 평산동 산 8-5 일원의 부동산 소유주들로 행정기관인 경산시에 대놓고 처음 계획대로 조속히 건립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자신 소유의 부동산 소재지에 관공서가 들어와 부동산 업자들의 이득만 생각하는 것이다”며 “경산시는 사업부지 선정에 먼 안목으로 30만 시민시대에 걸 맞는 위치선정이 필요하지 일부주민들의 강압에 떠밀려 건립할 필요는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경산시가 2018년 매입한 옛 대구미래대 부지에서 불법 매립된 폐기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자, 청소년수련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포기하고 대체 부지를 찾기로 결정했다. 폐기물 처리비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학교법인 애광학원에 구상권 청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돼 매매 계약을 취소하거나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립 계획은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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