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대전환’ 프로젝트 본궤도… 지역소멸 방지·농업혁명 길 개척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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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업대전환’ 프로젝트 본궤도… 지역소멸 방지·농업혁명 길 개척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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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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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농과 규모화를 통해 농촌지역의 삶을 획기적으로 혁신하려는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23개 시장·군수 및 농업인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소득 두 배를 목표로 ‘농업대전환’을 위한 희망의 씨앗(콩)을 문경 영순 공동영농단지 들녘에 파종했다. 경북도의 야심 찬 계획이 지역소멸 방지·농업혁명 길을 왕성하게 개척해내길 기대한다.

지난해 혁신농업타운 공모(도비사업)에 선정된 공동영농형 사업지구인 문경 영순들녘은 늘봄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110ha에 마을의 80농가가 공동영농을 하는 곳이다. 지주는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작목 선택과 경영은 법인이 전적으로 맡고 있다. 그동안 1년에 한 번 벼농사를 짓던 이 들녘이 농업대전환 추진으로 하절기는 벼 대신 콩을, 동절기는 양파와 감자를 심는 2모작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간 13억 원에 머물던 단지 내 총생산액도 대전환을 통해 기존 대비 약 4배인 45억 원으로 증대되고 농가소득은 2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밭작물을 중심으로 공동 경영하는 지역은 국내에 많지만, 법인이 책임경영하고 수익을 확정해 배당하는 경우는 이곳이 첫 사례다.

경북도는 우선 혁신농업타운 3곳(구미, 문경, 예천)과 들녘 특구 4곳(포항, 경주, 구미, 울진)에 노지작물 2모작 공동영농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시설원예는 첨단화 및 규모화해 스마트화율을 2030년까지 50%(4천5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량과 상품성 향상, 노동력 절감을 위한 노지작물 스마트화를 위해 시범단지(안동 사과, 의성 마늘)를 조성 중이며 앞으로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과학영농을 통한 농촌 대개혁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외길이다. 국토가 완전히 재개발되는 회심의 벤처산업이기도 하다. 과학 입국, 과학농업을 일으키는 일에 전력을 다했던 이스라엘의 전 수상 시몬 페레스는 “사람들은 농업을 그저 농사 노동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은 95%가 과학이고 기술이다. 농업이 단지 5%만이 노동이란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첨단 과학영농으로 농업혁명을 이룬 선진국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과학선진국인 대한민국은 선진적 농촌 대개혁을 이룩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경북의 ‘농업대전환’ 정책이 나라의 농촌을 최고의 복지 삶터로 끌어올리는 힘찬 견인차가 되기를 소망한다. 머지않아 진정한 낙원으로 변해가는 농촌의 모습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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