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포스코 그간 갈등 말끔히 털고 새로운 미래 50년 相生 향해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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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포스코 그간 갈등 말끔히 털고 새로운 미래 50년 相生 향해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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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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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포스코가 3일 포항제철소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미래 50년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과 최 회장의 만남은 지난 2021년 11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준공식 이후 20개월 만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암 수술을 받고 신병 치료 중인 이 시장은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포항시와 포스코 사이의 갈등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도 당초 행사를 내부적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행사의 의미가 깊은 만큼 이 시장을 포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이에 이 시장이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최 회장과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 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포항에 있었고 앞으로 50년, 100년 간 포항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강덕 시장도 “포스코가 새로운 투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최 회장의 포항시청 방문을 요청했다.

주지하다시피 포항은 인구 50만 명 선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 중 하나다. 현재 포항시와 포스코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비롯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에 대한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

포항제철소 종합준공 50년은 포스코인뿐만 아니라 포항시민으로서도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행사에 포항시와 포스코를 대표하는 두 수장의 만남은 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다. 포스코 본사 이전을 놓고 촉발된 갈등 해소를 위한 단초가 놓인 것이다. 이는 포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모두의 바람이다. 따라서 모처럼 조성된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이번 이 시장과 최 회장의 만남을 통해 지난해 지주사 갈등으로 단절된 포항시와 포스코의 동반자 관계가 더욱 공고히 구축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50년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준공으로 포항경제에 희망의 불꽃이 활짝 피어올랐듯이 이제 새로운 50년을 향해 힘찬 전진을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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