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최종안 제시
  • 김무진기자
대구시, 신청사 건립 최종안 제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요구 반영, 예정지 일부에
가스公 프로농구단 전용 경기장
실내생활체육관 건립 등 활용
매각 대상 유휴부지 축소 계획
대구시 신청사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빚을 내 시 신청사를 지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구시가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전용 경기장 건립 등이 포함된 새로운 신청사 건립안을 내놨다.

대구시는 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달서구 시·구의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최종 계획안을 설명하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달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이 신청사 건립에 대한 대구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대구시에서는 정장수 정책혁신본부장과 권오환 도시주택국장이 자리했다.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지역 주민 요구를 반영해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 일부를 활용,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전용 경기장인 5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 및 시민 체육활동을 위한 연면적 4500㎡ 규모의 실내생활체육관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를 애초 6만8000㎡에서 7만8000㎡로 1만㎡ 늘리는 반면 매각 대상 유휴 부지는 9만㎡에서 8만㎡로 1만㎡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에 포함된 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전용체육관이 건립될 경우 대구는 3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 전용 경기장을 모두 갖추게 된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신청사 건립계획 발표 후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을 보완해 달라는 달서 주민들의 다양한 요청이 있었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다시 계획을 보완하라는 시장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된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시장님의 의지는 확고하다. 다만, 최악의 상황에 처한 대구시 재정 여건상 유휴부지 매각 없이는 건립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며 “일부에서 제안하는 성서행정타운 매각으로는 건립 재원 마련에 턱없이 모자라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신청사 건립에 있어 재정 건전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홍준표 시정의 제1원칙은 재정 건전화로 빚을 내 신청사를 짓지 않겠다는 시장님 원칙은 확고하다”며 “새롭게 제시한 신청사 건립계획이 최악의 상황에 처한 재정 여건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마지막 제안”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최종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홍준표 시장 재임 중에는 신청사 건립 추진이 어렵다”며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여론 수렴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