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년 만에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성사될까.
31일(이하 한국시간) 로얄 앤드워프(벨기에), FC코펜하겐(덴마크),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서 본선에 나설 32팀이 최종 결정됐다.
더불어 9월1일 오전 1시에 진행될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포트 분류도 마무리 됐다.
분류된 포트에 따르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스페인)를 비롯해 각 리그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1번 포트에 들어갔다.
2번 포트부터는 랭킹 포인트에 따라 분류된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FC포르투(포르투갈) 등 강호들이 대거 포함됐다.
3번 포트에는 AC밀란,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에인트호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4번 포트에는 뉴캐슬(잉글랜드), 우니온 베를린(독일), 그리고 셀틱(스코틀랜드)이 속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여기에 셀틱의 오현규, 권혁규, 양현준 등 삼총사도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출전한다.
우선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은 조별리그에서 불가능하다. 둘이 속한 팀이 지난 시즌 자국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나란히 1번 포트에 들어가면서 서로 다른 조에 편성된다. 두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추첨에 따라 16강전에서 격돌할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의 한국 선수 간 맞대결 여부는 4번 포트 셀틱에 달려있다. 셀틱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과 소속 리그가 다르기 때문에 두 팀과 격돌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만약 올 시즌 한국 선수간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1년 박지성, 박주호 격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 소속의 박주호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는 4팀씩 8개조에 편성돼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르는데, 오는 9월20~21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13~14일까지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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