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재계약 언급 대신…"앞으로" 약속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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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재계약 언급 대신…"앞으로" 약속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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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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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월드투어 ‘본 핑크’ 피날레 서울 공연을 펼쳤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본 핑크’ 피날레 서울 공연을 펼쳤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본 핑크’ 피날레 서울 공연을 펼쳤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본 핑크’ 피날레 서울 공연을 펼쳤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은 그룹 블랙핑크가 두 번째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서울에서 장식했다. 이번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이들은 특별한 언급 대신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러닝타임을 꽉 채웠고, “앞으로도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BORN PINK) 피날레 서울’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총 이틀간 공연을 통해 3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장에는 한국 팬들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팬들이 몰려 눈에 띄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정규 2집 ‘본 핑크’를 발표하고 같은 해 10월 서울 KSPO 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에 돌입한 이들은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34개 도시에서 64회 차에 달하는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투어를 전개하고 총 180만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1년여간 이어진 이번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고척돔에서 진행,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입성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척돔의 무대는 코첼라에서 등장한 한옥 양식의 핑크빛 기와지붕이 중앙을 장식해 자리를 지켰다.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블랙핑크의 노래는 밴드 세션을 통해 현장을 풍성하게 채웠고, 곡에 어울리는 조명 효과가 공연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세트리스트 역시 작년 첫 공연과 다르게 구성됐고 단체와 솔로 무대로 나뉘었다.

이날 ‘핑크베놈’으로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 ‘프리티 새비지’ ‘킷 잇’ ‘휘파람’ ‘킬 디 스 러브’ ‘러브식 걸스’ ‘불장난’ ‘타이파 걸’ ‘셧 다운’ ‘돈트 노 왓 투 두’ ‘탈리’ ‘뚜두뚜두’ ‘포에버 영’ ‘붐바야’ 등 강렬한 비트의 곡들을 대거 선보이며 약 130여 분간 쉴 새 없이 달렸다. 이들은 칼군무 퍼포먼스는 물론, 엄청난 성량이 돋보이는 파워풀한 라이브로 고척돔을 꽉 채웠고, 왜 블랙핑크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를 증명해냈다.

솔로 무대에서는 각 멤버들의 매력이 더욱 극대화됐다. 블랙핑크 첫 솔로 주자로 나섰던 제니는 미발표곡 ‘유 앤 미’에서 남성 댄서와 듀엣 춤을 선보이며 매혹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로제는 ‘곤’과 ‘온 더 그라운드’에서 특유의 보컬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수는 올 3월 발표한 첫 솔로곡 ‘꽃’과 ‘올 아이즈 온 미’로 댄스 실력을 발휘했다. 마지막으로는 리사가 ‘머니’를 통해 파워풀한 춤과 강렬한 래핑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1년간 64회 차 공연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미국 코첼라, 영국 하이드파크 등 페스티벌 무대와 개인 활동까지 소화해 온 블랙핑크는 공연 중간중간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제는 “저희가 드디어 1년이 지나서 서울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게 됐는데 정말 너무너무 기쁘고 너무 행복하다”라며 “오늘 진짜 특별한 날”이라고 인사했다. 이후 제니는 “이때까지 했던 쇼와 다르게 하나하나 끝나갈 때마다 뭉클해지고 있다”라며 “1년을 마무리하는 하루인 만큼 다 같이 즐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에선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관련된 입장이 나올지도 관심이 쏠렸던 터다. 지난 2016년 8월8일 데뷔한 블랙핑크는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았고, 재계약과 관련된 각종 소문만 무성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재계약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연 내내 여전히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로제가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했지만, 공연 말미 블랙핑크 멤버들은 저마다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바라보기도 했다.

또 지수는 “다 같이 1년 동안 아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했고, 로제는 “블링크들과 저희가 하나가 된 느낌이 들어서 영원히 이럴 것만 같은 느낌밖에 안 든다”며 미소 지었다. 스마트폰 메모장에 팬들을 위한 멘트를 미리 적어온 리사는 “이번 투어는 블링크와 함께 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하고 대단한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며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블링크, 너무나 사랑하고 저의 20대를 함께 빛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니는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7주년을 맞이했는데 그 시간을 돌아보면 멋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막상 한국에서는 많은 블링크들을 만나지 못한 것도 있어서 앙코르 피날레는 서울에서 하고 싶었는데, (하게 되어서) 행복하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는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어보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앙코르 마지막 곡인 ‘마지막처럼’을 부르면서도 “앞으로도 멋진 블랙핑크가 되겠다”고 거듭 말했다.

블랙핑크는 7주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이번 ‘본 핑크’ 피날레 공연을 통해 블랙핑크의 앞날을 팬들 앞에서 약속하게 된 것이다. 지난 7년간 최초, 최고, 최단 타이틀을 거머쥐며 글로벌 K팝 스타로 성장한 블랙핑크가 선언한 앞으로의 모습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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