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

유 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 씨는 2020년부터 약 200회, 합계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미술작가인 지인 최모 씨와 함께 해외 원정을 다니며 코카인·프로포폴·케타민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월 유 씨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