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하다 빚폭탄 맞았다
  • 손경호기자
내집마련 하다 빚폭탄 맞았다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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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영끌·빚투 채무 476조
20·30청년들 빚 133조 달해
지난 1년여간 영끌과 빚투로 늘어난 빚의 규모가 476조 원에 달했다. 20·30청년 또한 133조 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서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게 제출한 ‘22.6~23.7월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 및 6대 증권사(한국투자, 미래에셋, 삼성, NH투자, 키움, 메리츠)의 취급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년여간 담보 및 신용대출과 주식 융자 신규취급액이 476조 938억 원에 달했다.

우선, 주식을 사들이는 빚이 크게 늘었다. 증권사에서 현금이나 주식을 빌려 매매하는 신용거래 취급액은 2022년 하반기 102조 5914억 원, 2023년 7월간 151조 2781억 원으로 1년여간 253조 8695억 원에 달했다. 주식 대금 결제일까지 시차를 활용해 외상으로 투자하는 미수거래 또한 39조 1561억 원에 이르렀다. 한해 293여조 원이 빚투에 몰린 것이다.

집을 사는데도 많은 대출이 이루어졌다. 2022년 하반기에 60조 7759억 원과 2023년 7월까지 101조 694억 원, 1년새 161조 8453억 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났다. 여기에 21조 2230억 원의 신용대출 또한 더해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영끌’에 183여조 원이 동원된 셈이다.

청년층인 20·30세대도 적지 않은 빚을 냈다. 2022년 하반기 53조 6066억 원, 2023년 상반기에 80조 2027억 원으로 1년간 청년이 낸 빚은 133조 8093억 원에 달했다. 특히 영끌, 즉 집을 사는 데 가장 많은 빚을 냈다. 한해 동안 75조 4604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 8조 4888억 원의 신용대출을 더했다. 아울러 주식 신용거래 46조 890억 원, 미수거래 3조 7709억 원으로 빚투를 위한 부채 또한 적지 않았다.

신규대출액이 늘면서 연체 또한 함께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 현재 1조 1764억 원이었던 연체액(잔액)은 2023년 7월 현재 1조 7474억 원으로 5,710억 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에서 4069억 원으로 가장 크게 연체가 발생했고, 주식 신용융자에서 779억 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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