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전 가스공사, 지역상생 외면
  • 손경호기자
지역 이전 가스공사, 지역상생 외면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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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대구이전 10년차 불구
지난해 대구지역기업 계약
2조3404억 0.49%에 그쳐
TK 언론사 홍보비도 4%대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 본사를 둔 지 10년 차가 됐지만 ‘지역상생을 위한 실적은 제자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본사가 있는 대구지역 경제기여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의 공사·용역·물품 계약현황에 따르면, 2022년 가스공사가 체결한 계약은 1,378건으로 금액은 2조 3404억 원이다. 대구 지역기업과 계약 건수는 53건, 115억 원 규모에 그쳤다. 전체계약금액의 0.49%이다.

매체를 통한 홍보비도 다르지 않았다. ‘22년 언론대상 홍보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총 33억 상당의 금액 중 대구경북권역 매체와 계약된 건수는 43건, 금액은 1억4000만 원 정도인 4%에 머물렀다.

대구지역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감소했다. 2022년 3억 4000만 원으로 전년도 보다 증가세를 보이더니, 올해 3억 1000만 원으로 10% 감소했다.

대구경북에 지원한 연구개발비용 비중도 미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이후 대구경북 권역의 기업·대학·연구소에 지급한 R&D예산은 22억 원, 1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70억 원(43%), 수도권과 대구경북권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은 69억 원(42%)이 지원됐다.

지역 산한역 협력사업도 감소했다. 2021년 13건에 달했던 협력사업이 2022년에는 5건으로 줄었다. 사업비용 또한 같은 기간 9억50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양금희 의원은 “2014년 10월 이전 후 2023년 10월이면 이전 10년 차”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가스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의 주도적인 경제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대구의 산·학·연이 연계해 혁신을 창출하는 지방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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