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박물관은 문화도시 도약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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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박물관은 문화도시 도약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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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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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역사·문화를 집대성할 공간이 마련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문화도시 도약의 꿈을 실현할 포항시립박물관이 재수 끝에 마침내 건립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포항시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가 지난 10일 최종 통과했다.

지난해 한 번 고배를 마신 터라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그동안 포항시가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물로 포항시민 모두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는 지난해 문체부로부터 ‘포항시립박물관 설립의 타당성이 없다’는 성적표를 받아 든 이후 박물관 설립 타당성 적정 평가를 얻어내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우선 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장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재청장과 문체부장관을 역임한 사학계 대부로 평가받는 최광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위촉했다.

또 ‘1종 종합박물관’ 설립을 위해 전문 학예사를 채용했으며, 임시 수장고를 만들기 위한 설계에도 돌입했다. 이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으로 이번 문체부 타당성 평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문체부는 공립박물관의 무분별한 설립과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는 박물관 건립의 첫 단계이지만 통과 기준이 엄격해 최종 관문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신청한 190건 중 3분의 1도 안 되는 60건 만 통과(2023년 상반기 기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많은 지자체에서 박물관 건립을 문체부에 서류를 넣어보지만 통과되기는 쉽지 않다. 그로 인해 지난해 포항시도 한 번 쓴잔을 맛봐야 했다.

그런 만큼 이번 포항시의 시립박물관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통과는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 진다.

포항시립박물관은 국·도비 등 총사업비 4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8240㎡ 규모로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이다. 건립 장소는 남구 동해면에 잇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부지로 확정했다.

포항시립박물관은 그동안 철강·이차전지 등 산업도시로 대변돼 온 포항을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게 할 총아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유구한 역사를 지닌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항시민의 문화적인 자긍심과 소양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바라 마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해온 포항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통해 포항이 환동해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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