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전형 바꾼 대학들… 예상 '나비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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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전형 바꾼 대학들… 예상 '나비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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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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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학습하고 생활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5일에는 원서를 접수한 모교 또는 관할 교육청에서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생은 반드시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 영역과 과목을 확인하고 자신이 응시할 시험장 학교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입실 마감 시간보다 30분~1시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신분증과 수험표는 꼭 챙겨야 하며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집에 둬야 한다.

시험 중에는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휴대 가능한 물품만을 갖고 이외의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교실 앞 등에 둔 채 응시해야 한다.

문제지를 받으면 국어·수학·영어·한국사 영역은 문제지의 문형(홀수·짝수형) 등을 확인하고 본령이 울리기 전까지는 문제를 풀지 말아야 한다. 답안지는 배부 받은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샤프·연필로 답란을 표기해서는 안 된다. 3교시 영어 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평가 방송이 먼저 실시되므로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4교시 한국사·탐구 영역은 주의사항이 많다. 한국사 영역은 수능 필수 영역이므로 반드시 응시해야 수능 성적이 나오고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탐구 영역은 선택한 과목의 순서에 맞게 응시하고 2번째 선택과목 응시 시간에 이미 종료된 1과목 답안을 수정·작성해서는 안 된다.

그밖에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타인과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거나 식사 등 밀접 접촉은 삼가야 한다.

◇ N수생 비율 31.7%, 역대 4번째로 높아…재학생은 3번째로 낮은 수준

올해 수능에는 전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 지원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4만6122명(29.0%)이 지원해 역대 국가 주관 대입 시험(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21.3%)과 경기, 인천(5.3%)을 합한 수도권 비율은 55.5%로 전년 대비 0.5%p 늘었으며 2001학년도 수능(47.0%) 이후 가장 높았다.

지원 자격별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32만6646명(64.7%)으로 전년보다 2만3593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 지원자는 전년보다 1만7439명 늘어난 15만9742명(31.7%), 검정고시 등 기타 학력인정자는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3.6%) 지원했다.

역대 기록으로 보면 올해 수능 지원자의 재학생 비율(64.7%)은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3번째로 낮다. 전년도 수능(68.9%)과 비교했을 때도 4.2%p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 비율(31.7%)은 역대 4번째로 높고 전년보다 3.7%p 증가했다. 올해 검정고시 등 기타 학력인정자 비율(3.6%)은 1995학년도 수능(5.4%)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기록이다.

◇ 과탐Ⅱ 지원자 1만5989명 증가…표준점수 기대심리 작용한 듯

선택과목별 지원 현황을 보면 국어영역의 경우 화법과작문 30만6418명(61.1%) 언어와매체 19만4903명(38.9%)이 지원했다. 전년 대비 화법과작문 선택비율은 4.8%p 감소하고 언어와매체는 4.8%p 늘었다.

수학영역 지원자는 확률과통계 22만3550명(46.7%) 미적분 23만5100명(49.2%) 기하 1만9433명(4.1%)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확률과통계는 3.3%p, 기하는 2.2%p 줄고 미적분은 5.5%p 늘었다. 이과 과목으로 간주되는 미적분·기하 비중(53.3%)이 확률과통계를 처음으로 앞섰다.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는 생활과윤리 선택자가 16만1009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문화가 14만1016명(29.0%)으로 2번째로 많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 16만9535명(34.8%) 생명과학Ⅰ 16만409명(32.9%) 순으로 선택자가 많았다.

과학탐구Ⅱ는 전체 2만899명(4.3%)이 지원하면서 이례적으로 전년도 1만5989명(3.3%)보다 늘었다. 지난 6·9월 모의평가에서 일부 과학탐구Ⅱ과목 표준점수가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그 기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일본어Ⅰ이 2만2872명(29.0%)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문 1만7698명(22.5%) 중국어Ⅰ 1만2551명(15.9%) 아랍어Ⅰ 1만786명(13.7%) 순이다.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하면서 원점수 득점이 유리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위주로 응시하는 경향이 있다.

◇ 성균관대 정시 다군 신설, 서강대·경희대 ‘문과침공’ 차단…자연계 지각변동

2024학년도 대학별 정시 전형 방법은 대체로 전년도와 비슷하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 변경된 사항이 있어 그에 따른 ‘나비효과’도 예상된다.

성균관대는 다군에서 반도체융합공학과(30명) 에너지학과(10명)를 신설했다. 이로 인해 중앙대 다군 전자전기공학부(93명) 소프트웨어학부(82명)에 대한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성균관대 다군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인문·자연 분할 모집 학과 중 인문계열 모집단위인 한의예과(인문·13명) 간호학과(인문·18명) 건축학과(인문·13명) 지리학과(인문·12명)의 수능 반영 영역을 수학 확률과통계, 사회탐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적분·기하, 과학탐구를 응시한 이과생들이 교차지원을 할 수 없어 지원 추이와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

고려대는 정시에서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해 수능 80%와 교과 20%로 440명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상위권 재학생 수험생들의 가군(연세대·고려대) 나군(서울대) 지원 추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는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자연계열 필수 응시 과목을 폐지해 인문·자연계열 모두 교차 지원을 전면 허용했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수학 확률과통계, 사회탐구를 응시한 수험생도 지원할 수 있어 합격선 상승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Ⅱ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하고 Ⅰ+Ⅰ 조합으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과학탐구Ⅱ 과목을 선택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해 Ⅰ+Ⅱ 조합은 3점, Ⅱ+Ⅱ 조합은 5점의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과학탐구Ⅱ의 표준점수가 Ⅰ과목과 비교해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합격선에 큰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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