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저가 단말 쏟아진다… ‘통신비 부담 완화’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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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저가 단말 쏟아진다… ‘통신비 부담 완화’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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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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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30만~80만원대의 중저가 단말기가 최대 6종 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중저가 단말을 다양화 해 단말 구입 비용 부담 자체를 완화한다는 목적이다.

최근 국내 단말 시장에서는 출고가가 약 200만원에 달하는 고가 단말이 집중 출시되고, 중저가 단말 종류는 2021년 13종에서 2022년 11종, 2023년 상반기 4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은 갤럭시 S22울트라다. 다만 이를 포함한 상위 10위 안에는 갤럭시A53·A23·M33(점프2)·X커버5·M53(퀀텀3) 등 중저가 단말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저가 단말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가격을 낮춘 기기 출시에 정책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에 구입한 비율을 보면 80만원대 이하가 38.8%였다. 중저가 단말기 니즈(수요)가 꽤 있다”면서 “모두 다 200만원짜리 이상만 원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저가 단말과 3만~4만원대의 저가 5G 요금제의 조합이 확대되는 만큼,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선 소비자들이 성능 등 이유로 프리미엄 단말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프리미엄 폰 수요가 훨씬 더 큰 시장”이라며 “중저가 라인업이 늘어난다고 해도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YMCA 시민중계실의 ‘휴대전화 단말기 이용 관련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들여다 보면 소비자들은 ‘단말기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중복응답)’으로 ‘중저가 단말 출시’(38.8%)보다도 ‘최신 단말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70.7%)를 원했다.

중저가 단말 라인업 확대보다 프리미엄 단말의 직접적인 가격 인하가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한국갤럽이 내놓은 ‘2023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조사 결과를 보면 18~29세의 아이폰 사용률은 65%에 달했다. 이에 젊은층을 공략해야 함에도 중저가 단말기를 내놓아야 하는 국내 제조사 입장에서는 ‘보급형’, ‘효도폰’ 이미지가 우려스러울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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