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피싱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유통’한 일당 덜미
  • 정운홍기자
경북경찰, 피싱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유통’한 일당 덜미
  • 정운홍기자
  • 승인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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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14명 검거… 4명 구속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개 200만원, 1일 대여 10만원
총 17개 대포폰·통장 유통 혐의
경찰, 3월 메신저 피싱 수사중
관련 혐의 인지… 순차적 검거
범죄 수익금 총 2600만원 회수
증거물-경북경찰청 제공

경찰이 피싱조직에 대포통장 등을 유통한 혐의로 대구지역 조직폭력배 등 피의자 일당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타인명의의 계좌와 OTP, 선불 유심, 신분증 등을 제공받아, 휴대폰 공기계를 이용해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작업한 후, 통장 1개당 200만원과 1일 대여료 10만원씩을 받기로 하고, 총 17개의 대포통장과 17개의 유심을 장착한 휴대폰을 메신저피싱 등 범죄조직에 유통한 피의자 14명을 검거했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올해 3월 15일 자녀를 사칭해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며 접근해 5000여 만 원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메신저피싱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메신저피싱 수사 중 대포통장 유통 혐의를 인지했고, 7개월간 계좌 및 통신수사·디지털포렌식 수사 등을 통해 대포통장 유통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특정해 검거했다. 이 중 대구지역 조직폭력배 A(22)씨도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메신저피싱 범죄조직에 대포통장을 유통한 주범 피의자 4명을 구속했고, 수사 과정에서 2600만 원의 피해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경북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각종 피싱·도박 범죄 등에 악용되는 대포통장 유통 사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86명의 대포통장 유통 등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피의자를 검거했다.

오금식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계좌·카드·비밀번호 등 접근매체를 양도·양수하는 행위, 대가를 약속하고 대여받거나 대여하는 행위, 핸드폰이나 심(SIM)카드를 타인의 통신용으로 제공하는 행위 등은 처벌 대상이 된다”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출을 도와준다면서 계좌번호 등 접근매체를 요구하거나, 채용 절차를 빙자해 이를 요구할 경우, 사례금을 준다면서 현금인출·송금 등을 요구할 경우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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