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로 인해 방문객 늘었지만 '정체성' 훼손 문제로 지적
문화관광축제로 국제화 성공 위한 냉철한 진단 필요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평가보고회’가 30일 시청 청백실에서 개최됐다.문화관광축제로 국제화 성공 위한 냉철한 진단 필요
이번 축제 평가는 (재)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 주관해 안동대학교 문화관광연구소에서 진행했다. 축제 온라인 데이터 분석, 설문조사를 통한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등 축제 전반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과제로 남은 것은 ‘정체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공간 확장의 시도로 지난해에 비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고 추석과 한글날 등 연휴가 이어져 많은 방문객이 방문하고 음식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축제의 기획 및 운영 방식이 안동탈춤의 문화를 풀어내는 방식이 아닌 방문객의 집객을 유도하는 연계행사와 공간 확장을 부대 공간 연결로 채워져 축제의 정체성이 많이 훼손됐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연예인 공연과 품바, 풍물시장, 먹거리, 놀이동산 등으로 가득 채워진 축제를 추구하는 것은 문화관광축제가 아닌 B급 지역축제를 지향하는 것은 문화관광축제 시장에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축제 고유성과 차별성, 개별성 등 축제의 정체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만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의 문화적 관광적 가치를 풀어내는 얼굴임을 인식하고 국제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위한 상상과 메시지를 갖고 축제 아우라를 형성해 관광객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평가보고회를 통해 올해 축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역민들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 활성화, 탈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 등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개진된 의견 및 내용을 향후 축제에 적극 반영해 글로벌 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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