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서 지역 경제계 뜻 밝혀
“대구銀 성장기회 제한 불필요
미래 지향적인 방향 설정하고
지역균형 발전 방안 모색해야”
“대구銀 성장기회 제한 불필요
미래 지향적인 방향 설정하고
지역균형 발전 방안 모색해야”
포항상공회의소는 11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입장문을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지지 입장을 밝혔다.
포항상의는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대구은행의 디지털로 유입되는 신규 고객 중 57.5%가 이미 대구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전국구 은행으로 성장했다”면서 “지역의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 전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은행권 경쟁 촉진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었다.
포항상의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 후 불과 6년 만에 지방은행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불필요하게 대구은행의 성장 기회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역 경제계의 입장이다”고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56년 간 지역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되어 주었다면서 포항의 대표 명소인 ‘상생의 손’과 출항 후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한 포항크루즈에도 동참했으며, 2004년부터 20년 간 포항사랑봉사단 운영, 2005년부터 포항CEO포럼 운영, 2006년부터 포항국제불빛축제 후원 등 지역 발전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포항상의는 입장문에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지역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전국에서 영업하고 그 실질적인 혜택이 지역으로 확산하도록 만들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상의는 대구은행이 더 큰 성장을 통해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더 낮은 금리로 포항을 비롯한 지역경제에 자금을 공급해 준다면 단 0.1%의 이자 감면이라도 지역 주민과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중은행 전환의 당위성에 대한 불필요한 논의보다 발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 설정과 실질적인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포항상의는 지역의 미래는 기업과 투자유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미 대구은행은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 금융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우리 지역의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산업에 5000억 원의 금융지원을 협약했고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더욱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포항상의는 “포항 지역 경제계는 DGB금융그룹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데 일조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재의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면서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명확하고 일관된 전략과 지역상생의 길을 걸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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