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作 그림책`미피의 즐거운 미술관’재현
이목을·유영운 등 현대작가 작품도 전시
시안미술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미피와 함께 만나는 현대미술, 미술관에 가요! 展’을 내달 3일부터 7월 13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캐릭터 `미피’가 가족과 함께 미술관에서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그림책 `미피의 즐거운 미술관(1997년)’의 세계를 재현한다.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품들을 모양, 색상, 선, 소재, 재료, 내용 등으로 구분된 미술관을 미피와 함께 그림책을 읽듯, 쉽게 감상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스스로 `보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전시회 `보는 즐거움’을 비롯해 미피 캐릭터의 원작자인 딕 브루너의 원화 작품 전시와 도서관 등으로 꾸며진 `생각하는 즐거움’, 체험프로그램 `만드는 즐거움’이 제공된다.
이목을, 유영운, 노준, 한젬마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유아 및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설명(평일 오후1·3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1·3·5시)과 대형 볼풀장에서의 놀이 등을 통해 현대미술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시안미술관 조정옥 큐레이터는 “미술관에서 만나게 되는 당혹스러운 현대미술의 다양한 상징적 표현과 매체를 어떻게 이해하고 감상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현대미술의 안내서와 같은 전시”라고 설명했다.
`생각하는 즐거움’은 딕 부르너의 원화감상과 동화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도서관’ `블록놀이존’ `미피꾸미기존’ `미로존’ `토끼의 집’ 등으로 꾸며지고, `만드는 즐거움’에서는 미피 캐릭터를 이용한 쿠키와 접시를 만들어 갈 수 있다(각 8000원).
조 큐레이터는 “이 전시는 2005년 삿뽀로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Sapporo)을 시작으로 2007년 일본 뷔페미술관 등 현대미술을 즐기는 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해 일본에서 연속적인 성황을 거둔 전시의 컨셉 그대로 옮겨왔다”며 “자연 속의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통해 어린이들도 미피의 동화책처럼 순수하게 미술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5월 5일·12일 정상 개관). 입장료 성인 1만2000원, 어린이(36개월~13세) 1만원.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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