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막바지 총력
  • 채광주기자
봉화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막바지 총력
  • 채광주기자
  • 승인 2023.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월 봉화양수발전소 유치 범 군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있다.
정부의 신규 양수발전소 대상지가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봉화군이 3만 군민과 함께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1.75GW 용량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립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주민수용성 문제로 한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봉화군은 대 군민 전방위적 홍보와 전 행정력을 집중해 양수발전소 유치 재도전에 나섰다.

봉화군이 유치를 희망하는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대는 지형과 낙차 등을 고려할 때 양수발전소 건립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군은 이곳에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군 유사 이래 최대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양수발전소는 흐르는 물을 막아 전력을 발생하는 일반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 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두음리와 남해룡리는 상부와 하부에 각각 댐을 조성할 수 있는 지형과 낙차가 우수해 지난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조사에서 타 후보지보다 양수발전소 건립에 최적지란 평가와 건설 적합성에서 최고점을 받은 바 있다.

또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양백지간에 위치하고 있어 산림자원이 풍부해 댐 건설 시 수자원 확보로 산림자원 전반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9년 당시 상부지 대상지가 산림청 소유 임야의 생태자연도 1등급, 선도산림경영단지였던 곳이라 상부댐 건설에 걸림돌이었으나 현재는 상부댐 대상지 주변이 벌목돼 체계적인 개발과 이용이 가능한 생태자연도 3등급으로 하향조정돼 생태보존 가치가 확연히 낮아졌고 선도산림경영단지도 대체 군유지를 확보해 양수발전소 개발에 적합하게 됐다.

또한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154KV 송전선로와 345KV 송전선로 및 신한울 원자력 3, 4호기 765KV 송전선로가 봉화군 중심부를 지나고 있는 등 국가 전력계통정책에도 적극 협조해오고 있다.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및 투자유치 어려움, 산업분야 취약 등 소멸위기에 처한 봉화군으로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의 유치가 절실한 상황으로 지난 6월부터 범 군민적 유치 운동이 펼쳐지고 3만 군민의 유치 염원을 담은 다양한 글귀의 현수막이 가는 곳마다 물결을 이루고 있다.

군은 양수발전소가 완공되면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60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효과와 1조원 이상의 생산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증가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대한 법률에 따라 특별지원사업비 150억원, 기본지원사업비 221억원 등 370억원 이상의 지원금과 매년 약 10억 원의 세수 증대 등의 직접적인 혜택이 예상되며 상부댐 연결도로 등 지역밀착형 SOC 구축은 물론 지역 주민의 환경 개선, 양수발전소 주변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자원과 산불 진화용 수원지 확보 등 직간접적 이점도 많다.

특히 발전소 건설 예정지 주민 전원의 유치 찬성과 3만 군민의 97%가 유치에 동의하면서 전국 최고의 주민수용성을 확보했으며 사업예정지 내 사유지에 대해서는 사망자와 거주불명자를 제외한 100%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놓았고 군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유치 동의안을 채택하고 유치 추진 조례도 제정했다.

또한 상하부댐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산림청과 남부지방산림청으로부터 양수발전소 유치 시 국유림 사용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봉화군은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종 후보지 선정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문 봉화군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장은 “모든 군민이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봉화 선정이라는 낭보가 들려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면에서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대 기회이다”며 “모든 군민이 마음을 모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