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을 품은,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번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에도 군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2년에 제9대 울진군의회가 개원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 제9대 전반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9대 울진군의회가 무사히 의정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것도 시작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조언 덕분입니다.

군의회도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어“군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올 한 해 우리 앞에 직면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지역 경기 활성화와 취약계층의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심화, 중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위축,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채 증가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비단,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지역 사회에도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 동반 상승, 가계부채 증가, 내수 부진, 지역 경기침체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한“지방자치단체 재정 여건 악화”라는 핸디캡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풍, 코로나19, 대형산불, 홍수 등 각종 재난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오신 군민 여러분 덕분에 이 또한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군의회도 이러한 군민 여러분의 저력에 부끄럽지 않은 의회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이런 어려운 때일수록 그 이상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명장(名將)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장수이듯이 군민이 어려울 때 그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군민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의원 모두가“군민의 대변자”라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임기 첫날에 품었던 초심을 잊지 않고 군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들겠습니다.

군민께서 믿고 맡겨주신 대의기관의 권한과 의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지방분권시대에 걸맞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전문성과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군민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앞장서겠습니다.

변화된 지방 재정 여건에 맞추어 집행기관의 정책과 예산집행 사항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는 것은 물론,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예산 낭비 사업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시급한 민생사업에 예산이 쓰일 수 있게 개선하는 등 소중한 군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집행되도록“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한편, “군민의 행복”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정책이라면 집행기관과 협력하면서 군정이 군민의 복리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군민 여러분!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라는 말처럼 과거에도 해냈듯이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한다면 산재한 여러 문제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이 극복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보다 더 굳건한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방의회의 힘은 주민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군민과 함께하는 울진군의회의 힘찬 발걸음이 쉬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는 창공을 날아오르는 청룡처럼 우리군이 더 높이 도약하는 해가 되는 것은 물론,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한, 희망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1.

울진군의회의장 임승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