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란계 농장 AI 확진
AI 발생건수 29건으로 늘어
달걀 한판에 7000원 넘어서
정부, 설대비 공급대책 나서
AI 발생건수 29건으로 늘어
달걀 한판에 7000원 넘어서
정부, 설대비 공급대책 나서
해당 농장은 닭 36만4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올 겨울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29건으로 늘었다. 특히 그간 호남과 충남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AI가 경북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AI가 확산하면서 달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 판에 7000원을 넘어서며 ‘金달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달걀 한 판(특란)의 소매가는 7158원으로 전월(6283원)보다 13.9% 올랐다.
고물가가 이어졌던 지난해(6628원)와 비교하면 7.9%, 평년(6000원)보다 19.3%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3일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에도 달걀 가격은 12월 중순까지 폭등세 없이 6000원대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며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 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공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AI 확산으로 인한 가격 급등 우려가 높다.
특히 설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이 있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 폭등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산 달걀 110만개를 이주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또 11일부터는 유통업체를 통한 할인 지원도 조기 시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란계 살처분이 늘어나면 추가적인 공급 대책도 가동해 가격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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