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축산면 소재 양돈농가서 발생
긴급초동방역팀 투입·폐쇄
인적·물적 가용자원 총동원
최고단계 대응으로 차단 당부

17일 영덕군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양돈농가 입구에서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영덕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즉각적인 방역대책상황실 운영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군은 지난 15일 축산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의심되는 돼지 12마리가 경상북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조사 결과 16일 오후 6시를 기해 최종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즉시 긴급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지역을 폐쇄하고 일대 소독에 들어갔다.

또한 같은 날 살처분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친 후 19일 오후 9시까지 해당 양돈농가에서 사육하는 482마리 전수를 랜더링 방식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대응해 양성판정 즉시 방역대책상황실 설치와 함께 16일 오전 9시 김광열 군수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해당 지역에 거점소독소와 소독차량을 운영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소독과 방역에 집중하는 한편, 해당 지역과 연결된 교통망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는 등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살처분이 이뤄진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진행해 전염과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질병 발생 농장 인근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와 주 1회 임상 예찰을 시행해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광열 군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초기대응”이라며 “인적·물적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최고단계의 대응이 이뤄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원천 봉쇄할 것”을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6일 경북 영덕군 양돈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12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