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공직자 기획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자해 전문기관에 공직자 기획 역량 교육을 위탁할 예정이다. 교육은 국내 성공 사례를 직접 견학하고, 실무자가 직접 쓴 성공 스토리를 듣는 기회도 마련되며, 사이버 매체를 통한 온라인 교육도 권장된다.

5월과 10월에는 상·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획보고서 작성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진대회에서는 제시문 요약형과 기획형 등 다양한 형식의 대회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참가자들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인센티브가 주어질 계획이다.

이 계획은 지방시대를 맞이해 소속 직원들의 기획력 향상이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의 근본이라는 진단을 내린 결과다.

최근에는 지방분권과 함께 재정 규모와 여건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주민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동일하지 않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의 기획 능력이 큰 원인이라는 시각이 있다.

기획력은 조직의 목표, 미션, 비전과 부합하는 시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하는 능력을 말한다.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비교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등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직원들이 제출한 보고서 900여 건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보고서 하나하나에 대한 장·단점 분석 등 피드백을 제공해 개인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