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속 이웃사랑은 ‘100도’
  • 김무진기자
경제 한파 속 이웃사랑은 ‘100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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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62일간 나눔캠페인
총 모금액 107억100만원
사랑의 온도 ‘100.8도’ 달성
2020~2024년 대구지역 희망 나눔캠페인 모금 현황. 자료=대구시 제공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대구시민들의 나눔 DNA는 빛났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집계 결과 107억100만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 100.8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모금 목표액 106억200만원보다 9000만원 초과한 금액이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역대 캠페인 중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았으나 막바지에 지역 기업과 시민들의 놀라운 나눔 확산 에너지로 62일 만에 목표 달성을 이뤘다.

사랑의 온도 수은주가 100도를 넘어선 데는 지역 기업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 에스엘서봉재단은 지난해 10억원에 이어 올해 14억원을 쾌척, 지역 초고액 기부 기업의 명성을 이어갔다. 또 한국부동산원 5억원, DGB금융그룹 4억원, 화성산업 2억원, PHC큰나무복지재단 2억원, 엘앤에프 1억3000만원 등 많은 기업들이 통 큰 기부로 연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 기업이 올린 사랑의 온도만 27도에 달한다. 이에 더해 삼보모터스, 삼익THK, 희성전자, 서보, 쓰리에이치, 맛찬들 등의 기업도 1억원 이상 많은 액수의 기부에 참여했다.

기업들의 물품 기부 참여도 큰 힘이 됐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이 5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고 리만코리아, 마담에이츠, 코나 등도 1억원 이상 물품 기부로 나눔을 실천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의 역할도 컸다. 대구 사랑의 온도가 주춤할 당시 사회공헌협의회의 적극적 안내 및 홍보로 지역 많은 기업들의 캠페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구시민들의 십시일반 소중한 나눔도 이어졌다. 경북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100만원을 기탁하며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렸고, 작은 모임부터 각종 협회 등 단체까지 시민 개개인의 나눔 참여가 활발했다. 대구사회복지협의회와 대구사회복지사협회, 대구사회복지법인협회의 급여 1% 나눔 참여도 큰 역할을 했다. 성금을 직접 사용하는 복지 종사자들이 급여의 일부를 떼 나눔에 동참한 일은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례로 남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에서도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힘을 보태준 시민들과 지역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져 우리 사회에 건강한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학 대구공동모금회장은 “대구 사랑의 온도가 올해 100도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 이웃들을 찾아내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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