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신청 접수 마감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49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돼 평균 경쟁률은 3.51대 1을 기록했다. 대구는 44명(남자 37명, 여자 7명)이 올라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남구(8대 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동구을(7대 1), 동구갑(5대 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달성은 현직인 추경호 의원 한 명만 신청해 단수 추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은 68명(남자 61명, 여자 7명)이 공천을 신청해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세종(6대 1)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포항 남구·울릉(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안동·예천(8대 1), 포항 북구(7대 1) 등의 순이었다.
관심의 초점은 TK 지역 9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용산 대통령실 출신 10명의 공천 여부다. 용산 출신 인사들이 공천 신청한 대구·경북(TK) 선거구는 대구 서구, 대구 북구갑, 포항시북구, 포항시남구울릉군, 구미시갑, 구미시을,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경산시, 김천시 등이다.
굳이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기본권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역 출신의 유능한 인재가 고향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하겠다고 나서서 정치권 진출에 도전하는 일 그 자체는 나무랄 일이 전혀 아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공천 파동으로 인한 참담한 정치 퇴행의 경험을 돌아보아도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다. 공천 결과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어떤 뒷말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평가 주체의 핵심은 역시 민심이라는 거울이다.
국민의힘이 감당해야 할 22대 국회의 으뜸 사명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가까스로 집권한 윤석열 정부가 운동권 정권의 섣부른 실험정치에 마구 난도질당해 위태로워진 국운을 되살리는 일이다. 터럭만큼의 삿된 욕심이나 미련한 판단으로 ‘공정’의 잣대를 놓쳐서는 안 된다. 누가 보아도 합리적인 선택, 미래지향적인 공천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최상의 TK 공천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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