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차전지·울진 원자력수소 ‘가속 페달’
  • 김대욱·김희자기자
포항 이차전지·울진 원자력수소 ‘가속 페달’
  • 김대욱·김희자기자
  • 승인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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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 발표
포항 첨단특화단지 지하관로 조성·부지평탄화 작업 선행 지원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예타면제로 산단 조성 앞당겨질 듯
포항 영일만산단 전경.
포항 영일만산단 전경.

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기반시설 지원대상 확대, 부지평탄화 조기 시행, 블루밸리 산단 전력 인프라 확충 등 맞춤형 지원을 속도감있게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 특화단지, 국가첨단산단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지정했으며, 그간 지정한 클러스터를 신속히 조성하고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 정책을 집중한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지난해 7월 지정 이후 입주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특화단지 패스트트랙 추진에 이은 정부 지원을 이끌어 냈다.

포항 특화단지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7년까지 14조 원이라는 특화단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이차전지 기업들의 적기 생산활동을 위한 산단 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기재부, 산업부,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기관을 지속 방문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 개선을 위한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입주하거나 예정인 이차전지 기업들이 생산공정에 발생하는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 구축이 필요하지만 첨단특화단지 지원대상 산업기반시설에 포함돼 있지 않아 기업들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에 지하관로 구축을 요구해 왔다.

이차전지 처리수 지하관로가 첨단특화단지 기반시설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특화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과 입주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기업에서 발생하는 염 폐수의 해양 직방류를 위한 염 증명 가이드라인이 함께 마련되면서, 이차전지 분야의 투자 불확실성이 감소돼 특화단지 조성과 기업 입주가 신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하기 위한 산단계획 등 변경 절차가 진행 중으로, 변경이 마무리되고 단차가 존재하는 부지에 생산공장을 착공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이 소요돼 부지평탄화 조기 시행을 건의해 왔다.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적기를 위해 사업시행자(LH)가 부지 평탄화 공사를 먼저 시행하고 입주협약 체결 기업이 부담하게 돼 생산공장의 신속한 착공이 가능해져 국가 차원의 산업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결정을 환영한다”며 “특화단지 기업들이 마음 놓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산단 인프라 확충과 규제개선을 획기적으로 이뤄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조감도.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조감도.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울진(원자력수소) 등 입주기업 수요가 충분한 곳은 예타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정된 15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예타면제된 용인(반도체)을 제외한 기업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울진(원자력수소)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예타면제가 확정될 경우 국가산단 조성기간이 7개월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울러 이번 발표로 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에서 울진군이 지정되는 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울진 국가산단을 예타면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만큼 국가산단 승인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무탄소 원전 전력과 청정수소가 풍부한 울진군의 강점을 살려 기업들이 탄소중립시대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여건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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