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 국채보상운동 이끈 선각자들의 숭고한 뜻 되새긴다
  • 김무진기자
대구시민들, 국채보상운동 이끈 선각자들의 숭고한 뜻 되새긴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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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서
21일 국채보상운동 기념식
홍준표 시장 등 150명 참석
유공자 표창·공연 진행 예정
‘제117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 안내 포스터. 사진=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일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고, 경제적 독립을 위해 전개됐던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18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21일 대구 중구 공평동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지하 1층 가온홀에서 ‘제117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및 임직원, 국채보상운동 연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유공자 표창, 국채보상운동 취지서 낭독, 리뎀션 코러스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올해 기념식이 지난해 7월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개관 이후 처음 맞는 행사인 만큼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선각자들의 숭고한 뜻을 240만 대구시민들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기억하고,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새롭게 이어 나갈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채보상운동’은 나라가 진 빚을 국민이 갚겠다는 숭고한 뜻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한국 근대사 최초의 경제적 주권 수호 운동이다. 1904년 일제의 고문정치가 시작되면서 도입한 차관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1907년 대구에서 서상돈, 김광제 등이 중심이 돼 의연금을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국의 국채보상운동은 중국(1909년)과 멕시코(1938년), 베트남(1945년) 등 외채에 시달리는 다른 피식민지국들에게 널리 퍼졌다.

특히 유네스코는 시기적으로 가장 앞섰고 가장 끈질지게 전 국민이 참가했으며, 기록물도 온전하게 보전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난 2017년 국채보상운동 자료를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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