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지방보조금 누수 막는다
  • 유상현기자
안동시, 지방보조금 누수 막는다
  • 유상현기자
  • 승인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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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부세 전년보다 764억↓
안동형 보조금 관리모델 가동
행사성 사업 시민평가단 구성
지방보조금통합관리망 안착 등
고강도 보조금 예산 구조 조정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가 ‘안동형 지방보조금 관리모델’로 본격적인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에 나선다.

정부의 보조사업 구조조정 기조에 발맞춰 보조금 규모를 정비하고, 보조사업 전(全) 단계에 걸쳐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도 시 자체재원 보조금 예산은 49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억 원이 늘었고, 최근 5년간 90억 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늘어나는 보조금은 안동시의 주요 세입재원인 지방교부세 확보 시 치명적인 페널티로 작용해 시 재정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안동시 지방교부세 확보액은 6992억원으로 국세 감소로 인한 자연 감소로 전년대 비 764억 원이 줄었다. 국세감소와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페널티 감소분까지 겹치면 시 재정에 큰 위기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이에 지난해 9월 ‘안동형 지방보조금 관리모델’ 구축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2024년 예산편성 시 보조금 일괄 삭감 조치를 강행해 고강도 보조금 예산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안동형 지방보조금 관리모델’은 △행사성 사업 시민평가단·페이백 운영 △지방보조금통합관리망(보탬e) 조기안착 △보조사업 정산검증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안동형 모델의 핵심인 행사성 사업 시민평가단은 60여 명으로 구성돼 3월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시민평가단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와 총사업비 대비 효과 등이 다음 해 예산지원 및 사업 존속 여부에 반영될 예정이다.

함께 적용되는 행사성 사업 페이백 제도는 올해부터 지역축제·참가비를 받는 체육대회 의무적용 등 적용대상을 확대, 운영한다. 관람료 또는 참가비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행사성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

지방보조금통합관리망(보탬e)의 안착을 앞당기기 위해 보조사업 담당자와 민간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자체 시스템 교육을 실시한다. 보조사업의 전과정을 온라인 시스템화해 지방보조금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라 보조사업 정산 외부 검증에 대한 비용 보전 근거가 신설됨에 따라 보조사업 정산검증이 강화될 예정이다. 지방보조금 3억 원 이상 보조사업과 10억 원 이상 보조사업자의 경우 각각 검증 관련 보고서와 회계감사 보고서를 공인회계사 등을 통해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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