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서 15년 만에 아이울음… 경북지역 인구 증가에 신호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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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서 15년 만에 아이울음… 경북지역 인구 증가에 신호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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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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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의료원에서 지난 20일 아이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2008년 분만산부인과 운영이 중단된 이후 15년 만의 경사다.

김천의료원은 경북 김천에 있는 도립 종합병원으로 여러 대학병원과 협력을 맺고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1921년 도립 김천병원으로 시작해 1983년 7월 지방공사 경북 김천의료원, 2008년 1월 종합병원으로 병원 등급이 바뀌었다.

현재 14개 진료과와 6개 특수클리닉, 응급의료센터를 두고 진료하고 있으며, 지역 경로당이나 학교 체육대회 등에 의료지원을 하고 지역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외국인근로자를 비롯한 소외계층에 무료 입원진료를 하는 등 공공의료사업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김천의료원 시설 리모델링 1억 8000만원, 의료 장비에 5억 8000만원 등 총 7억 6000만원을 투입해 분만실과 신생아실 등을 갖추고 필수 의료를 위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충원해 올해 1월부터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분만 의료기관 감소로 인한 필수 의료 붕괴 위기에 대응해 신속한 결단으로 분만산부인과 운영과 소아청소년과의 야간 진료를 하는 등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천의료원에서 15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울려퍼진 이날은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날이어서 더욱 의미 깊은 일로 다가온다.

경북도는 지난 1월 18일 전 직원 끝장 토론과 각계 전문가 협의를 통해 저출생의 가장 큰 요인이 육아와 주거 문제라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추진에 심혈을 쏟고 있다.

도는 완전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4개 분야에 걸쳐 35개 실행 과제를 제시하고 초단기 단기 중기 장기 등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도가 가장 대표모델로 추진하는 우리동네 돌봄마을은 돌봄을 개인 부담에서 공동체 부담으로 재인식시키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주목된다.

아파트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서 전문교사 자원봉사자 대학교 실습생 소방 경찰관 등이 포함된 돌봄공동체가 7시부터 24시까지 아이들을 보살피게 된다.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 나이별로 아이들을 돌보고, 안전·먹거리·이동·교육까지 지원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도내 시군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시켜 전국적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김천의료원에서 울려퍼진 아이 울음소리가 경북도의 저출산 극복 정책 성공으로 이어져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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