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우선 지역의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신공항 건설은 제가 대선 때 여러분께 드린 약속”이라며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 교통망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에 1000억원 규모의 국가 재정 인프라 투자를 먼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대구 서남부는 로봇과 모빌리티를 거점으로, 대구 동부는 AI와 디지털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대구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성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미술관 건립을 통해 대구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마무리되는 등 TK 통합 ‘신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항철도 등 교통망 구축도 함께 추진돼 신공항이 명실상부 중·남부권 거점공항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지적처럼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과 비교해 지나치게 차별받고 있다는 ‘TK신공항 홀대론’ 논란 등 난제가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대구시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정부가 훨씬 더 힘을 보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어쨌든 TK 도약을 위한 각종 지역 현안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가 확인되는 만큼 지역발전에 가속도를 붙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몫이다. 4월 총선을 지나면서 지역발전 청사진은 더욱 선명하게 확인돼야 하고, 그 추진 동력도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지역발전’ 한길로 매진할 의지와 결기를 다질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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