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상위 10곳 중 8곳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지역별 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직장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임금 근로자 30만2000명의 최근 3개월간 급여는 월평균 426만 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임금이 높은 상위 5곳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종로구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415만원) △서울 중구(404만원) △서울 서초구(392만원) △서울 강남구(390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이어 △울산 북구(381만원) △경기 과천시(372만원) △경기 성남시(371만원) △울산 동구(363만원) △경기 화성시(360만원) 등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울산을 제외하면 시군구 임금 상위 10곳 중 8곳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인 셈이다.
반면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으로, 임금 근로자 1만5000명의 평균 급여는 161만원이었다. 1위 서울 종로구와는 2.6배 차이가 났다.
아울러 △경북 영양군(180만원) △경북 청송군(205만원) △강원 고성군(206만원) △전북 완도군(208만원) △전북 무주군(210만원) △강원 화천군(218만원) △전남 고흥군(219만원) △강원 태백시(222만원) 등도 낮은 편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시군구 간 급여의 최대 격차는 근로자 연령이 50세 이상일 때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이었다. 평균 급여는 308만원이었다. 반면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로 평균 169만원을 받았다.
30∼49세 임금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종로구(451만원)로 가장 낮은 강원 고성군(259만원)과 1.7배 차이가 났다.
50세 이상 임금 근로자의 경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종로구(476만원),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110만원)으로 4.3배 차이였다.
일자리를 이유로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꾸준하다.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온 461만1000명 중 ‘직업’을 이유로 전입한 사람이 16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134만7000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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