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중 선수 일부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했다.
이와 관련해 KFA는 “협회는 소집 기간이 긴 대회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카드, 장기, 바둑, 노래방기기 등이 비치돼 있었으며 선수들이 필요할 때 찾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시설은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 그 공간에 스태프가 한 점이 유감스럽다”면서 “지원 스태프가 휴게실에서 선수들과 카드놀이를 진행한 부분에 대해 조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고, 적절치 않은 행동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KFA는 선수들이 판돈을 걸고 도박성의 내기 카드놀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선수단이 훈련장에서 골대 맞추기 내기 등을 한다거나 휴게실에서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할 때 음료 내기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등 소액의 내기성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수가 있었다”면서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KFA에서 사태 파악에 나섰고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직원의 직위를 해제했다.
KFA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스태프가 선수들과 최대한 접촉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내부 지침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해당 관계자가 내부 지침을 위반했다. 팀장으로 부적절한 업무 운영이 있어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됐고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KFA는 진상조사와 관련해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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