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9)이 LG 트윈스의 핵심 투수들을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쳤다.
전날(17일)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은 지난해 KBO리그 토종 최다승(14승)을 거둔 임찬규를 상대했다.
김하성은 임찬규의 직구, 체인지업을 배트에 맞혔지만 잇달아 파울이 됐다. 계속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의 6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스페셜 매치가 펼쳐지는 고척돔은 키움의 안방으로 김하성에겐 익숙한 구장이다. 그가 고척돔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2020년 10월 7일 KBO리그 NC 다이노스전 이후 1258일 만이다.
김하성의 홈런은 하나 더 터졌다. 4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6회초 1사 1루에서 ‘2022년 KBO리그 홀드왕’ 정우영을 상대로 다시 투런 아치를 그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정우영의 7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몸쪽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점 홈런 두 방을 앞세워 6회초를 마친 현재 LG에 4-1로 앞서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