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문 닫는 학교들… 3년간 72개 학교 통폐합
  • 손경호기자
저출산에 문 닫는 학교들… 3년간 72개 학교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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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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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8개교… 지역별로 강원, 경기, 전남, 경북, 충남 순
강득구 의원 “정상적인 교육활동 위한 인력·예산 지원 필요”
학생 감소로 지난 2023년 폐교돼 주차장으로 바뀐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 모습.
학생 감소로 지난 2023년 폐교돼 주차장으로 바뀐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 모습.
최근 3년간 경북 8개교를 포함해 전국에서 72개 학교가 통폐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경기 안양만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통폐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4개교, 2022년 27개교, 2023년 21개교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개년 통폐합 학교 72개교 중 초등학교가 58개교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6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 경기 12개교 △ 전남 10개교 △ 경북 8개교 △ 충남 8개교 순이었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2024년 올해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해 13개교 학교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통폐합은 지역사회 의견 수렴과 학부모 의결 등을 거쳐 확정된다.

시도교육청 답변을 취합한 결과, 전국 초등학교 내 학생 수는 2021년 267만 2,287명에서 2023년 260만 4,635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살펴보면, 2030년 초등학교 학생수는 161만 명으로 200만 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몇 년 이내 지역별 교육격차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수도권과 같은 신도시 지역은 과밀학급과 교원 부족 문제가 지속될 것이며, 지방과 같은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과원교사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강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원교사를 예측하고 대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도는 인천교육청(중등), 충북교육청 단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교육부의 교원 배정정원 감축에 따라 마땅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득구 의원은 “통폐합에 대한 논의 역시 필요하다”며 “통폐합 요건 충족만을 바라보며 통폐합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살릴 수 있는 소규모 학교는 살리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활동을 위한 인력 및 예산 지원과 같은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폐교 활용 부지에 대한 고민 역시 이뤄져야 한다”며 “폐교 부지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논의하여 지역 주민이 활용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장소로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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