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그림을 수집하는 너와
그림을 그리는 내가
나란히 걷는 연화지 둘레길
달팽이 걸음에 저녁노을이 스치고
너와 나 동시에 올려다본 하늘
아직 모네가 완성하지 못한 별을
서로의 눈빛으로 잔잔한 호수 위에 뿌리고
너는 내가 좋다고
워너비 워너비 나의 손을 잡고
느릿느릿 내려가는 길이면 어때
오르기에 숨찬 비탈길이면 어때
이야기 속 떼어 놓은
원둘레의 보폭을 우리는 서로 닮아 가고
2018년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2016 동서문학상, 제1회 해동공자 최충문학상 수상
시집 「두근두근 캥거루」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한국시인협회 대구시인협회 문인협회 회원
「미당문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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