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 독일 공방 ‘마가레텐회에’ 도자기전
  • 김무진기자
대구 신세계, 독일 공방 ‘마가레텐회에’ 도자기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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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0주년 기념 전시 진행
예술·실용성 갖춘 생활도자기
1300점 선봬… 내달 21일까지
대구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는 독일 생활자기 공방 ‘마가레텐회에(Margaretenhohe)’ 설립 100주년 기념 전시를 찾은 고객들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대구 신세계갤러리 제공

대구 신세계갤러리가 독일 유명 공방의 생활 도자기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21일 대구 신세계갤러리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까지 독일 생활자기 공방 ‘마가레텐회에(Margaretenhohe)’ 설립 100주년 기념 전시를 진행한다.

마가레텐회에 공방은 독일 에센 지역 폐광 탄광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촐페라인(Zollverein)에서 이어져 오는 곳으로 ‘바우하우스(Bauhaus)’ 정신을 계승한 깊은 역사와 전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미술·공예·건축 전문 학교로 유명한 독일 바우하우스가 추구하는 이념 중 하나는 미와 실용성의 조화다. 마가레텐회에의 작품 역시 예술성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쓰임: 100년 공방 마가레텐회에와 이영재’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마가레텐회에 장인들이 만든 생활 자기 작업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예술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공방의 수장이 유명 도예가인 이영재 작가로 더욱 의미가 크다.

공방을 이끄는 이영재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20대에 독일에서 도예 과정을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한국과 독일 도자 문화의 차이와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융합한 작품들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양인 도예가 최초로 독일 뮌헨 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초대전 ‘1111’을 열고, 유럽 최대 갤러리 중 하나인 ‘칼스텐 그레브 갤러리’ 초대전을 가지며 도자 예술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 작가가 1993년 수장을 맡은 이후 마가레텐회에 공방은 1997년과 2005년에 독일 헤센(Hessen)주 독일 예술 공예 1등상, 2001년에는 제1회 바이에른(Bayern)주 디자인상 1등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 대표작은 이영재 작가의 ‘사발’ 및 ‘방추 항아리’ 등을 비롯해 마가레텐회에 공방에서 선보이는 수공예 작품인 머그 130여점, 사각 접시 50여점 등 총 1300개에 이른다.

대구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세계적인 도예가 이영재 작가가 이끄는 독일 마가레텐회에 전시를 7년 만에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색다른 전시로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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