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에 거는 포항시의 새로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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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에 거는 포항시의 새로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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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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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에 즈음하여 철강업계와 포항 지역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정통 철강 전문가인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내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그동안 덕장의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지역민들은 장 회장이 결코 녹록지 않은 철강업계 환경을 지혜롭게 헤쳐나가 포스코 경영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포항시와의 건강한 상생(相生) 전통을 중흥해주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장 회장은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비전 달성의 세 가지 전략 방향은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 등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업회사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도전과 성취를 통해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끼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내놨다.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도 했다.

장 회장이 밝힌 “지역사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해 상생을 이뤄 나가겠다”는 다짐에 관심이 집중된다. 차제에 그동안 포항시와 일부 지역 단체들도 포스코에 대한 과도하거나 무리한 요구로 갈등을 키운 건 아닌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포스코 측도 지역에 뿌리를 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에 대한 무한 애정과 함께 상당수 시민이 갖고 있는 일말의 섭섭함을 간과해선 안 된다.

지난 21일 포항 본사에서 신임 회장 취임식을 한 뒤 곧바로 가진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과의 만찬 자리에서 장 회장이 “자주 만나서 소주잔도 기울입시다”라고 했다는 소식에 귀가 솔깃해진다.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눔으로써 공감의 대로(大路)를 닦아내는 것보다 더 좋은 소통 비결은 없다. 지역소멸 위기 해결문제와 함께 포스텍연구중심의대·스마트병원 설립 등 포항의 숙원 해결에도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길 소망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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