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예천의 농촌풍경 속으로”
  • 유상현기자
“60년 전 예천의 농촌풍경 속으로”
  • 유상현기자
  • 승인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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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땐 그랬지’ 사진전시
예천군청서 28일부터 선보여
50년전 美 부부교사 기부사진
당시 자연·관혼상제 등 담겨
예천군은 60년대 예천의 모습이 담긴 추억의 사진중 차전놀이 하는 모습.
예천군은 60년대 예천의 모습이 담긴 추억의 사진전 ‘맞아, 그땐 그랬지(A portrait of the past)’를 예천군청 1층 갤러리에서 이달 28일부터 4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1967년부터 1969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예천중학교와 예천여중, 예천여고에서 영어 회화를 가르쳤던 제리(Jerry), 베리 레이크(Berrie Raik) 부부가 예천에 체류하며 찍었던 사진으로 반세기 전 예천의 자연, 풍물, 농업, 교육, 관혼상제 등이 담긴 45점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당시 레이크 부부의 제자였던 예천중학교 19회, 예천여자중학교 23회 졸업생들의 요청으로 열리게 되었으며 당시가 흑백사진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엑타크롬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화질에 손상이 없어 60년대 예천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일흔이 넘은 제자들의 요청에 사진을 내어준 부부는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한국에서의 기록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고 반세기 전 예천인들을 다시 만날 기대에 설렌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급격한 산업화 로 변화에 순응하느라 미처 신경 쓰지 못한 과거 모습을 레이크 부부가 기록해두어 다행이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당시의 모습을 보고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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