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진 가뭄’ 해갈되나
  • 손경호기자
대구·경북 ‘중진 가뭄’ 해갈되나
  • 손경호기자
  • 승인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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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대거 당직 맡을 듯
주호영·최경환·김상훈·윤재옥
3선 이상 의원 공천 관문 통과
김정재·김석기·송언석·이만희
임이자 의원 3선 당선 성공 땐
상임위원장 전성시대 열릴 듯
4월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진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오랜만에 중진 가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경북지역의 경우 3선 이상 의원들이 전멸하고, 재선 국회의원이 최다선이 되면서 정치력이 급격히 쇠퇴한 바 있다. 그나마 재선인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이 국민의힘 당지도부인 사무총장을 맡고, 송언석 국회의원(김천)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경북 정치권의 체면치레를 한 바 있다.

반면 대구지역은 중진의원들이 국민의힘 주요 요직을 맡으며 정치력을 발휘했다. 5선인 주호영 의원이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고, 3선인 윤재옥 의원이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3선인 김상훈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대구 중진들이 당직과 국회직을 맡아 활약했다.

 
이런 가운데 중진인 주호영·윤재옥·김상훈 의원 모두 국민의힘 공천 관문을 통과해 모두 총선에 출마함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국회직과 주요 당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22대 국회의원으로 등원할 경우 최다선인 6선이 되는 주호영 의원의 경우 국회의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당내 최다선이라는 점에서 당대표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윤재옥 의원도 4선으로 당선되면 당대표 도전이나 국회부의장에 도전 가능성이 있고, 김상훈 의원도 원내대표 내지 국회부의장 도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1대 국회에서 3선 국회의원 부재로 상임위원장 하나 못 맡은 경북지역은 재선 국회의원 5명이 공천을 받음에 따라 모두 당선될 경우 3선 풍년을 맡을 전망이다. 4월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3선 중진의원이 되는 의원은 김정재(포항북),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의원 5명이다. 3선은 주로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는 경북지역 3선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장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4선 출신 최경환 전 국회의원이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등원할 경우도 관심이다. 무소속 신분이기 때문에 제22대 국회 개원 전에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경우 국회직이나 당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국민의힘 복당이 늦어지게 되면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을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따라서 최 전 의원의 경우 5선으로 당선되더라도 국민의힘 복당 시기에 따라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에서 큰 차이가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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