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기회발전특구’ 신청
  • 김무진기자
대구시, 전국 최초 ‘기회발전특구’ 신청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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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금호워터폴리스·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중심 지정 신청
면적 83만평에 투자 규모 4조
지정시 직접 고용효과 4355명
기업세제 감면·규제특례 기대
‘기회발전특구’ 구역도. 사진=대구시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에 대구시가 전국 1호로 지정 신청을 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의 대규모 투자 촉진을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 협약을 맺은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감면 및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4일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고시했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지방시대위원회를 열고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해 지난 22일 전국에서 처음 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대구지역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부권의 수성알파시티 국가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및 서남부권 모빌리티·로봇 중심의 산업 재편’ 약속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행보다.

시는 지역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으로의 신속 전환에 초점을 맞춰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성알파시티(디지털)와 국가산업단지 및 금호워터폴리스(첨단제조)를 중심으로 1차 특구를 신청했다. 신청 면적은 약 273만4000㎡(83만평), 투자 규모는 4조원이다.

지구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수성알파시티는 기업 243개사, 상주 인원 4525명, 기업지원 인프라 13곳 등이 있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단지다. 지난해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주요 투자 기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인 SK리츠운용·SK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며, 총 투자 규모는 1조396억원 정도다. 인근 대구혁신도시에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과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고,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달성군에 있는 국가산단은 현대로보틱스, 대동모빌리티 등 첨단 제조 관련 200여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 계명대·경북대 캠퍼스 등이 모여 있는 지역 최대 규모 산·학·연 집적단지다. 지난해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인근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이차전지 순환파크 등도 조성 중이어서 향후 기회발전특구 지정 때 미래산업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투자기업은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엘앤에프,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 기업인 코아오토모티브 등 6곳으로 총 투자 규모는 2조86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의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이다. 시는 지역 ‘제조-디지털 벨트’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심권 핵심거점으로 보고 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전기차·로봇 부품, 이차전지 모듈 등이다. 특구 지정 시 국가산단과 시너지 창출, 지역 간 고른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기업 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 4355명, 재정 투입에 따른 취업유발 효과는 2454명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전국 1호 신청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로 커질 대구의 경제영토를 최첨단 산업과 기업으로 채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제2국가산단, 군위신공항산단 등 대구시 미래산업공간으로 특구를 확장하고, 향후 도심융합, 교육, 문화특구와 연계해 최고의 기업입주 환경이 조성에 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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