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모세혈관은 100조 개 이상의 세포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한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천연 보일러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지구의 중력에 의해 혈액이 몸의 하부로 끌려가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이 현상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온몸으로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체온 유지 기능이 약화되며,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저산소증과 저체온은 다양한 성인병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인의 생활 방식은 비활동적인 생활과 부적절한 식습관으로 인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체온 조절 능력을 저하시키는 등 건강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이러한 상황은 저산소증과 저체온을 증가시켜 면역 기능과 세포 내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로 이어지며, 결국 세포의 노화와 다양한 질병의 발생으로 연결된다.
동양의학에서는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을 건강의 핵심으로 보고, 허준 선생은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을 최고의 치료 방법으로 꼽았다. 실제로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크게 향상되며,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의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우리 몸은 자연의 일부로서 적절한 환경에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고 저산소증과 저체온을 방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다.
2015년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사우나 목욕과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사건 간의 연관성” 연구 결과는 주 4회 이상 사우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사우나 사용이 심혈관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반적인 건강과 장수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는 것을 나름대로 알게 되었다. 깊게 숨 쉬기, 충분히 자기, 그리고 올바르게 먹기. 이 세 가지가 건강의 근본이며, 특히 원활한 혈액 순환은 건강 유지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운동과 반신욕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반신욕을 매일 즐기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반신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며 신체 기능을 향상시킨다.
내 인생은 반신욕을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현재는 내 일생 중 가장 건강한 상태에 있다. 20대 청년보다 더 좋은 체력과 활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병원에 갈 일이 거의 없다. 매일 반신욕을 하는 작은 습관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믿고 있다. 이두삼 디에스스팀과학 대표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